12일 김경수 지사가 진주시의 한 약국을 찾아 김성효 진주약사회장(오른쪽)으로부터 마스크 중복구매 방지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경남도) ⓒ천지일보 2020.3.12

12일 오후 김경수 지사가 진주시의 한 약국을 찾아 김성효 진주약사회장(오른쪽)으로부터 마스크 중복구매 방지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 지사는 약사들에게 "어려운 일을 함께 감당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는 뜻을 전하고 있다. (제공=경남도) ⓒ천지일보 2020.3.12

경남도 85번 확진자 고발조치 공문 요청에, 대구시 고발조치 하겠다 답변

11일 오후에 발표한 총 확진자 82명 중, 1명 줄어 총 확진자 81명
자가격리 처분 따르지 않은 자, 300만 원 이하의 벌금 규정

총 퇴원자는 12명, 18번·30번·51번 확진자 오늘 중 퇴원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12일 오전 10시 30분 브리핑에서 11일 오후에 발표한 총 확진자 82명 중 1명이 줄어 총 확진자가 81명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85번 확진자는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대구시며 11일 밤 질병관리본부, 대구광역시, 진주시와 협의를 통해 대구시로 이관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로 이관한 85번 확진자는 본가가 진주인 97년생 여성이며 신천지 교육생이다. 대구광역시 북구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자로 지정돼 2월 27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자가격리기간 중인 3월 8일 대구에서 진주 본가로 이동했다. 3월 10일에는 다이소 진주 도동점 1층을 방문, GS25 진주 상평점을 방문했다.

김 대변인은 "85번 확진자는 자각격리 중 진주를 다녀간 것은 명백히 자가격리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 제42조 2항과 제80조에 의하면 자가격리 처분에 따르지 않은 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자가격리 이탈자에 대한 고발조치는 자가격리 명령권자가 내려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경남도는 85번 확진자를 반드시 고발조치 해 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고 대구시로부터 고발조치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는 앞으로도 자가 격리자의 격리 위반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자가격리 위반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용납할 수 없다. 어떤 방법으로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내 자가격리 중인 분들께서는 앞으로도 계속 자가격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당부했다.

12일 경남에는 3명 완치자가 추가돼 총 퇴원자는 12명이다. 마산의료원에 입원 중이던 경남 18번, 30번, 51번 확진자가 오늘 중에 퇴원할 예정이다.

현재 경남도의 확진자는 창원 20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등 총 81명이다. 현재 72명이 입원 중이다.

입원 병원별로 분류하면 마산의료원 58명, 양산부산대병원 8명(1명 감소, 85번 확진자 대구‧경북으로 분류), 창원경상대 병원 3명, 진주경상대병원 2명, 국립 마산병원에 1명이 입원해 있다.

입원자 72명 중 중증환자는 1명(73번 확진자), 나머지 71명 확진자는 경증이다. 확진자 81명 감염경로를 분류하면 신천지 교회 관련이 1명 줄었다.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1명 감소, 85번 확진자 대구로 이관), 대구‧경북 관련 14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거창 웅양면 관련 8명, 한마음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 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1명, 기타(부산방문 관련) 1명, 불명 1명이다.

현재 275명(11일 오후 5시 기준 1명 증가, 11일 총 29명 증가)의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가 도내 병원 병상을 이용하고 있다. 국립마산병원 101명, 창원병원 134명, 마산의료원 29명, 양산부산대병원 6명(1명 증가, 85번 확진자 대구‧경북으로 분류), 진주경상대병원 3명, 창원경상대병원 2명이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는 진주·창원 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한 11명 중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한 1명(경남 85번 확진자)을 제외한 10명이다.

현재 도내 잔여 병상은 마산의료원 68병상, 통영적십자병원 48병상 등 총 121병상이다.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조사상황은 현재까지 능동감시를 통해 찾은 유증상자는 어제(365명)보다 37명이 증가한 402명이다.검사 결과는 음성 372명, 검사 진행 중 14명, 검사 예정 16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통보받은 고위험 직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요양병원 종사자, 간병인 등 총 60명 중 4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음성 25명, 검사 중 21명, 검체 채취 예정 1명이다. 조사 결과 고위험군 종사자가 아닌 사람 11명은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명단 대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복 명단 1명, 타 시도 명단 1명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경남도가 자체 파악한 고위험군 종사자는 11일보다 3명이 증가한 383명이며 능동감시를 시행하고 있다. 향후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병원 종사자, 어린이집, 초등학교 교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명단 등을 지방정부로 통보할 예정이다.

도는 질병관리본부에 경남도가 자체 파악한 명단도 보내 위험직업 종사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결과를 받는 대로 바로 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모든 소규모 거주 시설 26개소에 대해 소독을 완료했다. 26개소의 시설 중 16개소는 해산됐고, 현재 10개 시설에 17명이 거주하고 있다. 예배 시행 여부 등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그 외 다른 거주시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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