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공시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0.3.12
한국거래소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공시.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0.3.1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스피가 12일 장중 -5%대 급락세를 보이자 8년 5개월 만에 매도호가로 인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4분께 코스피지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조치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5% 하락한 데 따라 이뤄졌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이 1분간 지속되면 사이드카를 발동한다. 코스닥은 6% 이상일때 발동한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사이드카 발동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발동 시점으로부터 5분이 지나면 자동 해제된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호가 급락으로 인해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1년 10월 4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이다. 같은 해 12월 1일에도 사이드카가 이뤄졌으나 5% 이상 상승에 따른 조치였다.

코스피200 선물가격은 전날 종가 256.90포인트에서 이날 장중 243.90포인트로 13.00포인트(-5.06%)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의 가장 최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해 8월 3년 만에 이뤄진 바 있다. 당시에는 대형바이오주 중심으로 급등락이 커진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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