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관련 조정조치 있을지 주목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대국민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책을 발표한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한국과 중국 등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 카드를 총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그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경기부양책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로 지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우리는 다양한 결정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과 아시아에 대해서는 “훌륭한 결정을 했었다”고 언급해 중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 등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 재고’를 권고한 상태며 대구 지역에 대해서는 4단계인 ‘여행 금지’로 정해두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세계 지역에 대해서도 중국과 한국 등에 상응하는 여행 조정 조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AFP통신은 켄 쿠치넬리 미 국토안보부 부장관 대행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유럽발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이 유럽 전역에 ‘여행 재고’인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제적 지원 조치와 보건상 조치도 함께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급여세 인하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을 직접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나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