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고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놀라운 수준의 확산과 심각성, 그리고 무대책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따라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그는 “팬데믹은 가볍게 또는 부주의하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라면서 “이건 단순한 공중 보건 위기가 아니다. 모든 부문을 건드리는 위기”라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114개국에서 11만 8000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90% 이상이 단 4개국에서 나왔다”며 “이 중 중국과 한국에서는 이 감염증이 상당히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 이탈리아, 한국이 바이러스 둔화와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취한 조치들에 감사한다”며 “중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들 조치가 사회와 경제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모든 국가는 보건, 경제·사회 혼란 최소화, 인권 존중 가운데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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