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 하는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3.11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 하는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3.11

자치구 협조, 빛고을콜센터 긴급 방역
현장 순회 방문, 자체 방역 대책 점검
신천지 교인 중 ‘고위험군’ 검사 진행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확진자 현황 및 특별관리대상시설인 콜센터와 PC방·동전 노래방 등에 대한 예방점검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11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는 총 15명, 접촉자는 총 1105명으로 격리대상자는 271명, 해제는 834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확진자 6명은 병원격리(전남대 2, 빛고을전남대 4, 조선대 0)중이며, 퇴원 9명 중 5명은 시설격리, 1명은 자가격리 중이고, 3명은 격리해제 했다.

아울러 지난 4일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했던 대구 이송환자 일가족 4명이 오늘 오전 퇴원했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김종효(행정부시장)차장은 11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광주시에는 64개 센터에서 7046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10일 각 센터별 코로나19 대비상황 유선조사 결과,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발열감지기와 소독제를 비치한 것으로 확인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오늘부터 현장을 순회 방문해 자체 방역대책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콜센터의 근무환경으로 인한 집단감염을 적극 예방하고자 이동방역봉사차량을 이용해 빛고을콜센터를 긴급 방역하고 자치구 협조를 받아 방역했다. 광주시는 콜센터에 임산부와 기저질환자는 반드시 포함해 유연근무 실시를 권고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집단감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청소년 이용이 많은 관내 PC방과 동전노래방 996개소에 대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담당공무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점검표에 따라 방역상황 등을 점검하고 소독제와 마스크, 안내문을 배부했다.

이외에도 신천지 교인 중 고위험군 직종 종사자 중 검사 시행 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지난 5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신천지 행정조사를 실시하고 추가 자료를 확보, 신천지 교인 중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간병인에 대한 관리를 위해 미검사자 명단을 각 지자체에 통보하고, 선별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통보된 총 214명에 대해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광주시는 정부지침보다 강화된 자가격리자 관리방안을 자치구와 경찰청에 안내하고 즉시 시행, 자가격리자의 자가격리수칙 위반으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니터링 전담 공무원이 이상 징후 발견 시, 보건소에 즉시 통보, 보건소에서 경찰 신고 후 경찰 동행 하에 위치추적을 통한 소재 파악 등 현장 확인을 시행하겠다. 만에 하나라도 위반사항이 발생한 경우에는 고발 등 관련법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벌금 300만원이하)

광주시 관계자는 “ 개인 간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노래방이나 PC방 등 실내공간의 출입을 가급적 삼갈 것 등 개학연장 조치로 청소년들의 출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각별히 자녀지도에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스스로 방역 주체라는 생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되는 만큼, 외출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이 아닌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에 먼저 문의한 후 안내에 따라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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