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막아라’…소독제 생산에 나선 북한 비누공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사업으로 룡악산비누공장에서 여러 종류의 소독수를 생산하고 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1일 관련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 막아라’…소독제 생산에 나선 북한 비누공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사업으로 룡악산비누공장에서 여러 종류의 소독수를 생산하고 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1일 관련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출처: 연합뉴스)

노동신문 “의류공장·비누공장, 생산에 총동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마스크와 소독제 등 주요 방역 물자 생산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자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철저한 국경 차단과 의심환자를 격리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해왔다.

특히 전 주민을 상대로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강조해왔던 것도 그 일환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경우 내수만으로는 충분한 물자 생산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북한은 현재까지 “격리자가 1만여명에 육박한다”면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중국과 접경한 평안북도의 정주시에서는 원단과 의류공장들이 마스크 생산에 총동원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위생방역소와 의약품관리소에서는 소독약 생산을 늘려 모든 공장과 기업소, 협동농장, 거주구역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도 평양에서는 비누공장들까지 각종 소독제품 생산에 투입됐다. 노동신문이 이날 소개한 룡악산비누공장 내부 생산라인 사진을 보면 분무형, 펌프형 등 다양한 형태의 소독제가 생산되고 있다.

신문은 또 황해북도 수안군에서도 “방역사업에 최대의 관심을 돌려 사소한 빈틈도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구와 방역 물자를 충분히 확보하고 즉시 동원 가능하도록 구급차와 화물차 등 각종 이동수단도 상시 대기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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