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1.
[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1.

이낙연 “추경만으로 위기 진정 어려워… 추가 예산 반영 필요”

이인영 “전시 준하는 비상… 속도가 생명, 당정 상설 운영해야”

정경두 “감염병 확산 차단에 군 모든 역량 활용에 동참”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당정청 회의를 진행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하는 회의에는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과 이인영 총괄본부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당정청은 마스크 수급 상황과 추가경정예산, 신천지 집단 감염 등에 대해 논의하고, 군 병상과 인력 지원 현황, 그리고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 상황도 함께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만으로 현장의 위기가 진정되기는 어렵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가 예산 반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정부는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의 자금 애로를 덜어드리고, 교통항공여행업과 교육문화서비스업 등의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민주당에도 추경에 이런 방안을 추가 반영할 준비를 서둘러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국제 금융 및 자본시장의 불안이 국내에 파급되는 것을 차단 또는 완화해야 한다”며 “단기적 시장안정화 대책을 선제적으로 펴면서, 동시에 이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금융당국의 치밀하고 기민한 대처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인영 본부장은 “국난 극복을 위한 비상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당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당 체제를 이번 주부터 전면적 방역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유례없던 새로운 형태의 강력한 당정청 밀착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위기 상황에서는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이다. 민생 현장, 방역 현장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당정청이 속도감 있는 해법을 내놓겠다. 정부도 당분간 당정을 상설 운영한다는 생각으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정경두 장관은 “지금 우리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비군사적 안보 위협이 공존하는 엄중한 현실에 직면해있다”며 “군은 현 상황이 전시상황에 준한다는 인식 아래 정부와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에 군 모든 역량을 활용해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왼쪽 세번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11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왼쪽 세번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11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