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한 항공사 직원이 손님을 응대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3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한 항공사 직원이 손님을 응대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칠레 산티아고 국제공항의 화물 구역에서 무장 강도가 100만 유로와 1,400만 달러(182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강탈해 달아났다.

BBC는 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공항에서 7∼10명의 중무장한 강도가 운송업체 차량으로 위장한 차량 두 대에 나눠타고 공항 화물구역에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무장 강도들은 무기로 경비원들을 위협했으며 보안업체 브링크스의 트럭에 실려있던 현금을 훔쳤다.

현지 경찰은 무장 강도들이 사전에 현금 수송에 대한 정보를 이미 꿰차고 있었으며 오랜시간 동안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있다.

BBC에 따르면 무장 강도들은 택배 회사 DHL의 로고와 색상으로 칠해진 차량 두 대를 사용해 달아났다. 달러와 유로 등 현금은 강도 직전에 해외에서 도착했으며 칠레의 은행으로 가져갈 예정이었다.

칠레 경찰은 최소 7명 이상인 무장 강도들이 공항 창고에 침입했으며 창고 출입구의 보안 시설이 훼손돼 있었다고 밝혔다.

칠레 언론들은 이 무장강도 사건을 ‘세기의 강도 사건’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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