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경선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르네상스고등학교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출처: 뉴시스)

미국 민주당 경선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르네상스고등학교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도전장을 내밀 주인공의 윤곽이 최근 개최된 ‘슈퍼화요일’ 경선에 이어 10일(현지시간) ‘미니 슈퍼화요일’에 드러나게 된다.

BBC는 10일(현지시간) 화려하게 컴백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78)의 정상 탈환이 실현될지, 샌더스 상원의원(79)의 반격이 시작될지 흥미로운 싸움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니 슈퍼화요일’은 14개 주가 한번에 경선을 치렀던 것에 비해 규모가 적고 6개 주에 걸린 대의원수는 352명에 불과하지만 미국의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한 바이든과 샌더스의 현재 대의원 확보수는 91명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 미국의 정치평론가들은 바이든이 샌더스보다 더 유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 나섰던 경쟁자들이 사퇴한 후 줄줄이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면서 한층 바이든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대선 예비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미국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면서 기존 해리스를 지지했던 여성과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표밭도 얻게 됐다.

앞서, 클로버샤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이 줄줄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하차 효과는 바이든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보도했다.

미국 민주당 경선이 바이든과 샌더스의 2파전으로 압축된 현재, ‘미니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두자릿 수로 우위를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과 함께 지난 4~7일 전국 1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3%포인트)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샌더스 의원을 두 자릿 수로 앞섰다.

특히, 워런 의원 사퇴 후에 바이든 전 부통령 우세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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