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노인 대체식 지급 등 우선 하기로

[천지일보 부산=강태우 기자]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10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기부금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협의회에서 각계각층에서 시로 지정 기탁한 성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기부금 배분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지사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가 참석해 코로나19 성금 배분의 합리적 기준을 제시하는 등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까지 시로 지정 기탁된 기부금은 총 64건 13억 7300만원(3월 9일 입금기준, 물품은 별도)이며, 필요한 곳에 우선 쓰일 수 있도록 단계별로 배부될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1단계로 총 6개 사업에 9억 9200만원을 배부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피해를 본 상가와 소규모 업체를 대상으로 개소당 100만 원씩 총 2억 5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또 노인종합복지관 폐쇄 등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층 노인 대상 대체식 지원에 2억 8600만원,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추가 지원에 1억 3600만원 등을 배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역 등 현장요원 방호복 지원과 취약계층 수제마스크 지급에 1억 7000만원,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층 아동 생활 지원에 1억 5000만원을 배부한다.

오거돈 시장은 “어려운 시기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주시는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민 여러분이 모아주신 온정이 작은 한 조각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모금 전문기관과 긴밀히 협의, 기부금 모집과 배분 등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재적소에 적기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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