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3.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0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수출금지 조치를 더 빨리 시행했어야했다는 지적에 대해 “더 일찍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수출금지 조치가 늦게 이뤄져졌다는 점을 인정했다.

홍 부총리는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심재철 의원이 “대만은 불과 열흘 만에 마스크 수출금지를 했는데 우리는 44일 만에 수출금지를 했다”고 늦은 조치를 지적한 데 대해 “아무래도 내수에서 더 필요할 때 수출이 제한되는 게 필요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마스크 수급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마스크 공급보다 절대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초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신천지 신도들 간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다”는 말로 공급부족 원인을 에둘렀다.

이에 심 의원이 마스크공급 사태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마스크 수급이 제대로 원활하지 않아 불편을 끼쳐 송구스럽다”면서 “민간업체들은 밤낮 없이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들쭉날쭉한 약국의 마스크 판매 시간을 일정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완하겠다면서 “다만 몇몇 지역에선 지역 사정에 따라서 (정시가 아니라) 그냥 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어서 지금도 검토 중이다”고 답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