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마크. (출처: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 2019.2.7
경찰. ⓒ천지일보DB

2월 28일, 3월 8일 두 차례 검사서 ‘음성’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능동감시를 받아오고 있던 40대 신천지 여신도가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코로나 사태 후 두 번째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36분경 전북 정읍시 수송동 소재 한 아파트 11층에서 A(41, 여)씨가 추락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지만, 이미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 명단에 있던 A씨는 지난달 28일 검사를 받은 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하루 두 차례씩 보건당국으로부터 유선상으로 상태를 확인 받아왔다.

A씨는 1차 검사에 이어 9일 만인 지난 8일 2차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아파트에서 떨어진 당일에도 A씨는 오전과 오후 2차례 보건당국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와 정읍시 보건당국은 “신천지 측으로부터 지난 달 27일 넘겨받은 명단에 A씨가 있었고, 이후 보건당국의 관리대상이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A씨의 능동감시 기간은 2주로 오는 13일에 감시기간이 종료될 예정이었다”고 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한편 지난달 26일에는 울산에서 60대 신천지 여신도 B씨가 빌라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B씨가 출석했던 신천지 울산교회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이후 TV를 본 남편이 ‘너 때문에 온 가족이 다 죽게 생겼다’며 B씨에게 계속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등 가정폭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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