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대응 현황 및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대응 현황 및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1일 만에 신규 확진자 400명 이하 기록

정부 “경북 등 기타 지역은 여전히 주의”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대구지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지역은 신천지 교인에 대한 조사가 거의 끝나가며 (확진자가) 현저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이날 밝힌 바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79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6일 253명을 기록한 이후 11일 만이다.

다만 정부는 대구 이외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발적인 집단감염에 대해선 여전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대략 세 그룹으로 분류하는데, 대구와 경북 그리고 나머지 지역”이라며 “대구를 제외하고 경북이나 나머지 기타 지역은 산발적이지만, 집단감염이 나타나 방역 대책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광주 지역 신천지 교인 중에서 자가격리가 끝난 뒤에 확진 사례가 나타났다는 보도와 관련해 격리 연장 지침이 있으냐는 질문에 대해선 “현재 지침으로 나온 것은 증상이 3주 동안 없으면 격리 해제하도록 돼 있다”며 “해당 사례가 3주 이후 자가격리를 해제하고 발견된 것인지는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학 연기와 관련해선 “학사 일정과 관련해 교육부는 개학 연기하면서 학사 연기에 대한 1단계, 2단계, 3단계 기본 방침 밝혔다”며 “여름방학뿐 아니라 겨울방학 기간도 포함해서 일정 조율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주차와 3주차에도 전국 40만 교직원이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집에 있는 동안에도 온라인 학습 등이 가능하도록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입원과 관련해선 “하루 약 400실 내외로 생활치료센터가 확장 중”이라며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생활치료센터가 개설될 것이고, 예측으로는 다음 주 중이면 거의 다 입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천지 명단과 관련해 행정조사가 들어간 부분에 대해선 “현재 분석 중”이라며 “(분석이 마무리되면 기존에 받은 자료와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비합리적 조치를 철회하면, 우리나라가 취한 조치를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해당 조치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취한 상응 조치”라며 “이 조치에 대해 일본도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구체적 움직임이 있으면 (철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분당제생병원에서 입원환자 3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 환자 보호자 1명으로 총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지일보 2020.3.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분당제생병원에서 입원환자 3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 환자 보호자 1명으로 총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지일보 20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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