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통과해 본선 무대에 오르고 있다.
8일 기준 5차까지 진행된 민주당 경선에서 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 27명 중 15명이 경선을 통과했다.
다만 3차 경선까지 12명 중 9명이 승리하면서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4‧5차 경선에서는 탈락하는 인사들이 속출했다.
민주당 5차 경선에서 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 출신 대결로 관심을 모은 광주 광산갑에서는 박시종 전 행정관이 재선 광산구청장 출신인 민형배 전 사회조정비서관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광주 동남갑 윤영덕 전 행정관, 울산 동구의 김태선 전 행정관, 경기 김포을의 박상혁 전 행정관, 경기 시흥갑 문정복 전 선임행정관 등 4명도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서울 마포갑에서 김빈 전 행정관은 노웅래 의원에게, 경기 용인병에서 이홍영 전 행정관은 초선 비례대표인 정춘숙 의원에게 각각 패했다.
전북 전주갑에서는 김금옥 전 시민사회비서관이 김윤덕 전 의원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에 앞서 4차 경선에서는 전남 나주·화순에 나선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만 승리했다.
이들 이외에 다른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현역 의원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서울 노원갑에 출사표를 던진 유송화 전 춘추관장은 현역인 고용진 의원에게,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은 경기 남양주갑에서 조응천 의원에게, 김성진 전 사회혁신비서관은 서울 동작갑에서 김병기 의원에게 각각 밀렸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는 백재욱 전 선임행정관이 초선인 서삼석 의원에게 패했다.
서울 강북갑에서는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이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후보에게 패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4차 경선에서는 6명 중 1명만 승리했고, 9명이 나선 5차 경선에서는 5명이 본선행 티켓을 얻었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전략·우선 추천으로 공천받은 청와대 인사는 10명이다.
이로써 총선 공천 티켓을 받은 청와대 출신 인사는 25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