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총선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총선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0

포항 남구울릉 박명재 ‘컷오프’

김삼화, 서울 중랑갑 단수공천

서울 중성동갑 3인 결선 결정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래통합당은 7일 경북 상주시‧군위‧의성‧청송군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김재원 정책위의장을 험지인 서울 중랑구을 2인 경선으로 재배치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울릉군의 현역의원인 박명재 의원은 ‘컷오프’가 결정됐고, 유례없는 경선 동점 사태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을에 대해서는 재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구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수도권의 경우 서울 중랑구을에서 김 정책위의장이 윤상일 전 의원과 2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서울 중랑구갑에서는 안철수계 출신인 김삼화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이곳에서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서영교 의원과 일전을 치르게 됐다.

서울 중구성동구갑에서는 비례대표 출신인 강효상 의원과 친이계인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강남갑 당협위원장이었던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간 3인 경선이 결정됐다.

통합당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을에 박순자 의원의 단수 공천도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가지 논의 끝에 이런 저런 것을 여기서 감안해서 종합 검토한 것”이라며 “공천을 해야 될 만한 분이니까 공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시 단원구을은 현재 민주당에서 젼략선거구로 지정된 곳으로 ‘조국백서’의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 경선지역 및 전략공천지역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 경선지역 및 전략공천지역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9

민주당 김철민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시상록구을에서는 홍장표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으며 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현역인 경기 화성시병은 석호현·임명배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TK의 경우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에서 김병욱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문충운 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의 2인 경선이 결정됨에 따라 지역구 현역인 박명재 의원은 컷오프됐다.

김 위원장은 73세인 박 의원의 컷오프에 대해 “역할을 참 잘한 분 중에 한분인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연령만 갖고 우리가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북 포항시북구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김정재 의원이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남 진주시갑에서는 현역인 박대출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강원 원주시갑에서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춘추관장 등을 지낸 박정하 후보가 단수로 공천장을 받았다. 원주시갑은 현역의원인 통합당 김시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통합당의 험지인 호남 지역에서는 광주 서구갑에서 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 전북 전주시을에서 이수진 전 전주대 객원교수, 전남 나주시화순군에서 최공재 영화감독이 각각 단수공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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