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상태인 리비아에서 차를 타고 벗어난 근로자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족들과 얼싸 안으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수도 트리폴리 공항으로 가는 길이 정부와 시위대로 가로막혀 있어 차를 타고 국경을 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27일 아침 7시 리비아 서부 자위야에서 탈출을 감행해 튀니지ㆍ두바이를 거쳐 일주일 만에 한국에 도착했다.
현지 공사장에는 건설 장비를 지키기 위해 동료 직원 7명이 남아있다. 근로자들은 하루빨리 리비아 사태가 진정돼 남은 동료들이 무사하길 간절히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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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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