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4.15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갑에서 4선에 도전한다. 또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나설 후보에 류호정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이 당선됐다.
정의당 내 유일한 구청장 출신 후보인 배진교 전 인천광역시 남동구청장은 37명 후보 중에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비례대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비례대표 경선은 당원투표 70% 시민선거인단 투표 30%를 반영했다. 특히 경쟁명부는 청년, 여성, 장애인, 농어민 할당을 적용한 뒤 최다득표순으로 순번을 배치했다.
아울러 비례대표 경쟁명부 중 청년할당으로 1, 2, 11, 12번 및 21번 혹은 22번 총 5개 순번을 35세 이하 청년에게 할당했다.
류 위원장은 35세 이하 청년 후보 가운데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비례대표 순번 1번에 당선됐다. 그는 경선후보중 최연소인 28세, 92년생으로 게임 업계 재직 중 노조를 결성해 해직된 노동자다.
경쟁명부에서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는 강은미 전 정의당 부대표로 순번 3번으로 당선됐다. 강 전 부대표는 광주광역시에서 구의원과 시의원으로서 8년간 의정활동을 했다.
후보 가운데 최다득표자인 배 전 구청장은 비례순번 4번에 배정받았다.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로 대한항공 오너 일가와 맞서 싸워 온 박창진 정의당 국민의 노동조합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8번에 배정됐다. 이주여성으로 ‘다문화 국회의원’ 1호인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은 9번을 배정 받았다.
또 조성실 전 정치하는엄마들 대표는 비례대표 순번 13번을 배정 받았다. 장애인할당인 7번에는 배복주 후보가 당선됐다. 배복주 후보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표,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장애인할당인 18번에는 정의당 장애인위원장인 박종균 후보가 당선됐다. 농어민 전략명부는 14번에 배치했고, 정의당 농어민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웅두 후보가 당선됐다.
다만 정책검증대회에서 1위를 기록한 강상구 전 정의당 대변인은 비례대표 순번을 받지 못했고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종철 후보는 20번을 배정 받았다.
이와 함께 정의당은 이날 서울 13곳 등 지역구 71곳에 대한 1차 공천도 발표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고양시갑에서 4선에 도전하고, 윤소하 원내대표는 전남 목포시에서 민생당 박지원 의원과 대결한다. 김종민 부대표는 서울 은평을, 이정미 전 대표는 인천 연수을, 박원석 정책위의장은 고양을에서 정의당 후보로 출마한다.
김종대 수석대변인의 경우 충북 청주시 상당구, 오현주 대변인은 서울 마포구을, 여영국 대변인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공천했다.
이날 선출된 비례대표들과 지역구 후보, 보궐선거 후보들을 오는 8일 열리는 정의당 5기 제8차 전국위원회에서 공식 인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