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27세의 우크라이나 체스 챔피언이자 그의 여자 친구가 ‘웃음가스’로 불리는 ‘해피벌룬’에 중독돼 모스크바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B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스타니슬라브 보그다노비치와 여자친구는 평상시 클럽이나 집안에서 ‘해피벌룬’을 자주 흡입했다.
보그다노비치는 스피드 체스 챔피언이며 국제 토너먼트 등 국제 체스대회에서도 우승한 그랜드 마스터이다.
이들 커플이 자주 흡입한 ‘웃음가스’로 불리는 ‘해피벌룬’은 아산화질소 가스를 흡입한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우크라이나, 러시아 내에서도 급격히 늘고 있다.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면 두통이나 어지러움, 메스꺼움, 졸음, 흉부통증, 팔다리 마비, 시력 손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적지 않은 젊은이들은 음주하면서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는데 심할 경우 호흡곤란, 산소 부족에 이어 심장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BBC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아산화질소 부작용 환자가 발생해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 있어 실제 부작용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이온유 객원기자
hoseo23@nate.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