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니슬라브 보그다노비치와 사망한 여자친구(출처: 스타니슬라브 보그다노비치 페이스북 캡처)

스타니슬라브 보그다노비치와 사망한 여자친구(출처: 스타니슬라브 보그다노비치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27세의 우크라이나 체스 챔피언이자 그의 여자 친구가 ‘웃음가스’로 불리는 ‘해피벌룬’에 중독돼 모스크바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B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스타니슬라브 보그다노비치와 여자친구는 평상시 클럽이나 집안에서 ‘해피벌룬’을 자주 흡입했다.

보그다노비치는 스피드 체스 챔피언이며 국제 토너먼트 등 국제 체스대회에서도 우승한 그랜드 마스터이다.

이들 커플이 자주 흡입한 ‘웃음가스’로 불리는 ‘해피벌룬’은 아산화질소 가스를 흡입한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우크라이나, 러시아 내에서도 급격히 늘고 있다.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면 두통이나 어지러움, 메스꺼움, 졸음, 흉부통증, 팔다리 마비, 시력 손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적지 않은 젊은이들은 음주하면서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는데 심할 경우 호흡곤란, 산소 부족에 이어 심장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BBC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아산화질소 부작용 환자가 발생해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 있어 실제 부작용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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