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기아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HEV) 사전계약 고객들에게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보장키로 했다.
기아차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한우 대표 명의의 안내문을 통해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에 대한 보상안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에게 친환경차가 받는 세제 혜택을 회사가 보장하겠다”며 “사전계약 고객은 기존 고지한 가격대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계약 고객에게 계약한 해당 영업점에서 보상 방안 및 예상 출고 시점 등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상세히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박한우 대표는 “신차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신 고객들께서 받으셨을 실망감은 매우 크리라 생각된다”며 “혼선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 전 임직원들은 심기일전해 고객 불편 사안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분들의 질책은 마땅히 저희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쏘렌토 하이브리드 1대를 구입할 때 받게 될 세제혜택은 개별소비세, 부가세, 교육세 등 143만원 가량이다. 여기에 등록시 취득세 90만원도 할인 받을 것으로 예상돼 1대 당 약 233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사전계약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1만 2000대 넘게 접수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아차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200억원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