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24시 시간제 보육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6
조규일 진주시장이 24시 시간제 보육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6

‘아이들 행복한 도시’ 구축

부모 육아부담 해소에 중점

교복비 1인당 30만원 ‘혜택’

대학 학자금, 올해 첫 지원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교육도시’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총 420여억의 예산을 투입,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진주시는 민선 7기 들어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서민 교육격차 해소, 학부모 육아환경 개선, 학생 교육환경 개선 및 건강증진 등 교육분야 지원에 박차를 가해왔다.

올해도 시는 교육도시 구축을 위해 중고생 교복구입비, 학교급식비와 서민 자녀교육비 지원, 평생교육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

교복비 지원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과 교육의 공공성 실현을 위한 사업으로 중·고교 신입생 1인당 3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조례를 제정하고 19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도내 타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교복비 지원사업을 추진해 총 6164명의 중·고교생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올해는 중·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과 전입한 1학년생을 대상으로 총 21억 1100만원을 투입한다. 지원대상이 외국인 학생, 비인가 대안학교 학생, 단체복을 착용하는 학교의 학생들까지 확대되면서 수혜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시 청소년 한마음축제 공연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6
진주시 청소년 한마음축제 공연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6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학자금 이자지원은 대학생들의 학업 환경을 조성하고 학부모 가계부담 경감을 위한 사업으로 올해 첫 도입·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받은 진주지역 대학생들은 상‧하반기 1회씩 연 2회 이자를 지원받게 된다. 시는 상반기에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월 중 상반기 이자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어린이 공기청정기 보급, 간식비 지원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지역 어린이집 263개소에 1402대의 공기청정기를 보급했다.

또 유아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유치원 간식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간식비 지원은 지역 공립·사립유치원 51개소를 대상으로 보조금 신청을 받아 총 5억 68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1차로 3억 7500만원(9개월분)을 지원해 4165명, 2차로 1억 3300만원(3개월분)을 지원해 4260명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도 유치원 52개소의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총 5억 4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4시 시간제 보육사업장 현장을 방문한 조규일 시장 모습. 진주시는 저출산을 극복하고 좋은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24시 시간제 보육사업’을 도입·시행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6
24시 시간제 보육사업장 현장을 방문한 조규일 시장 모습. 진주시는 저출산을 극복하고 좋은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24시 시간제 보육사업’을 도입·시행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6

◆유치원 방학기간 돌봄인력 지원

시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을 덜기 위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돌봄 보조인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돌보미 지원은 연 2회 방학기간 유치원에서 채용하는 보조인력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1개소에 4500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도 방학기간 학부모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88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1:1 맞춤형 진로·진학 상시상담

시는 대도시보다 진학관련 정보가 부족한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지난해 ‘입시전담정보센터’를 구축했다.

현직 진학전문 교사들로 구성된 센터는 소질·적성을 고려한 1:1 맞춤형 진학상담과 종합적인 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지난해 600여명을 상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입시전담정보센터를 주 3일 운영에서 연중운영으로 확대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시미래인재센터 진주성 어린이 해설사 수료식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6
진주시미래인재센터 진주성 어린이 해설사 수료식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6

◆역사탐방 ‘어린이해설사’ 양성

시는 지난해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초등학생 5~6학년을 대상으로 ‘진주성 어린이해설사’ 16명을 양성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해설사와 함께하는 진주성 탐방’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결과, 초등학생을 동반가족 133가구 440여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진주성 탐방은 어릴 때부터 진주의 역사를 바르게 알고 가족 나들이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상반기(3월~5월)와 하반기(9월~11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주시장배 암벽등반대회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6
진주시장배 암벽등반대회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6

◆청소년 재능개발 위한 ‘미래세대 행복기금’ 조성

시는 학업 및 예체능 재능이 우수하거나 생계가 어려운 가정의 학생에게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자 ‘미래세대 행복기금’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기금은 민·관 출연금을 통해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500억원 모금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시는 조례제정 후 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거쳐 기금 조성 목표액인 120억원을 진주시 출연금으로 적립했고, 올해도 시 출연금 120억원을 확보했다.

향후 행복기금에서 발생하는 고정 이자수입을 재원으로 인재 발굴·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도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자기계발 제공을 위해 동아리, 문화체험, 체육활동 3개 분야에서 2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조규일 시장은 “미래세대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부모의 교육경비 부담을 낮추고자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추진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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