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중 10개 나라도 공조 요청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지난 4일 발생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DDos)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악성코드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국제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미국과 일본, 대만 등 디도스 공격 명령을 내린 서버가 있는 8개국에 공조수사 요청을 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시와 대상을 정해 디도스 공격을 하도록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 PC를 제어한 공격 지령 서버가 있는 곳은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30곳으로 좀비 PC는 3만 4000여 대다.

또 문제의 외국 서버가 있는 곳은 미국과 대만,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등 18개국에 흩어져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업무 협조 핫라인이 비교적 잘 마련돼 있다고 판단되는 8개국에 우선적으로 공조수사를 요청, 나머지 10개 나라에도 이번 주 중으로 공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외국 사법당국과 공조수사를 통해 테러 근원지를 역추적하면서 외국에 소재한 공격지령 서버가 더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좀비 PC의 악성코드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악성코드 감염 경로를 역추적해 증거를 확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수사를 마무리하기까지는 3~4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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