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3.5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5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3.5

창녕 51, 56, 61, 70, 71, 76번 확진자 나와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조사 상황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에 있는 K-pop 동전 노래방을 중심으로 총 6명의 확진자(51, 56, 61, 70, 71, 76번)가 나왔다.

첫 확진자는 경남 51번(59년생, 여성)으로 노래방 관리자다. 첫 증상 일은 2월 23일이라고 진술했다. 동전 노래방은 2월 26일부터 운영이 중단됐고, 27일 확진 판정 이후 완전히 폐쇄됐다.

61번 확진자는 2월 17일 노래방을 방문했다. 첫 증상 일은 2월 23일이라고 진술했다. 그 사이 22일 등 두 차례 56번 확진자(친구 사이)의 집에 머물렀다. 56번 확진자는 이때 61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

경상남도와 창녕군 역학조사팀은 51번(27일 확진), 56번(28일 확진), 61번(29일 확진)을 차례대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전 노래방을 유력 감염지로 의심하게 됐다.

확진자의 첫 증상 일은 2월 23일, 61번 확진자의 노래방 방문일이 2월 17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역학조사관과의 협의를 거쳐 2월 15일부터 노래방 방문자를 확인했다.

2일 창녕군은 재난 문자, 홈페이지 배너 알림 등을 통해 “2월 15일부터 노래방이 마지막으로 운영됐던 25일까지 노래방을 다녀간 분들은 자진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다. 그 결과 2월 15일부터 25일까지 노래방을 방문했다고 4일까지 신고한 195명을 확인하고 전원 검사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70번, 71번, 76번 확진자를 찾게 됐다. 70번은 2월 23일과 24일, 71번은 2월 20일, 76번은 2월 17일과 23일 노래방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195명 중 양성 3명(70번, 71번, 76번), 음성 192명으로 방문자, 접촉자 등은 추가 확인되는 대로 바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남 거창군 웅양면에서는 3일과 4일 총 4명의 확진자(경남 66, 67, 68, 69번)가 나왔다.

66번과 67번은 부부, 68번과 69번은 마을 지인으로 2월 16일 대구를 다녀왔다. 2월 18일 69번과 66번이 함께 저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66번이 웅양면 ‘고향할인마트’를 운영했다는 점을 우려해 거창군은 4일 오전부터 웅양면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확진자가 발생한 2개 마을 주민 23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증상유무, 대구·경북 방문자, 신천지 관련 여부 조사와 함께 위험도가 높은 65세 이상 101명에 대해 우선 검사에 들어갔다.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조사 상황
신천지 제출명단 신도 8617명과 교육생 1872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시군 전담공무원 346명이 투입돼 능동감시 중이다. 지난 3일 오전까지 유증상자 207명을 확인한 데 이어 4일 오후 6시 기준 유증상자 69명을 더 찾았다.

현재까지 능동감시 결과, 유증상자는 총 276명, 검사 결과 음성 178명, 검사 진행 중 27명, 검사 예정 71명이다.

신도 가족 중 미성년자는 303명, 현재까지 모두 무증상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건강 상태도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무응답자는 신도는 92명, 교육생은 95명으로 총 187명이다. 애초 신도 93명이 무응답이었으나, 확인 결과 명단 중복자 1명이 있었다.

소재 파악을 위해 무응답자는 모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소재 불상 3명을 뺀 184명은 소재를 확인했다.
184명 중 총 159명은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25명은 군복무 17명, 해외 체류 6명, 수형자 1명, 사망자 1명이다.

도와 시군은 교회와 시설별로 전담자 51명을 지정해 신천지 교회와 시설 폐쇄 조치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의심 시설에 대한 신고도 접수하고 있다.

2월 25일 기준으로 공개한 도내 신천지 관련 시설 79개소 외에 부속시설 4개소를 이후에 추가로 확인해 폐쇄했다. 김해시 2곳(3월 2일), 통영시 1곳(2월 27일), 사천시 1곳(2월 25일)이다.

경남에는 4일 오후 5시 기준 추가 확진자 3명 현재 도내 확진자는 총 73명, 완치 후 퇴원자 3명이다.

추가 확진자인 74번은 창원시에 거주하는 83년생 여성이다. 2월 19일~21일까지 대구를 방문했다.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75번은 창원시에 거주하는 2014년생 남성으로 74번 확진자의 아들이다. 양산부산대병원에 이송됐다.

경남 76번은 창녕에 거주하는 96년생 남성으로 동전 노래방에 방문한 이력이 확인됐다. 마산의료원으로 이송 중이다.

입원자 70명 중 중증은 1명(73번 확진자)으로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양산부산대병원으로 바로 이송된 74번은 중증은 아니지만 수술경력 등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어 조처됐다.

경남 확진자 73명의 감염경로를 분류하면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0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창녕 동전 노래방 관련 6명(재분류 5명, 신규 1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9명(신규 2명 증가, 동전 노래방 재분류 5명 감소)이다.

경남에서 교회·노래방 등에서 유사한 경우가 나타나고 있어 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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