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에서 마스크를 쓴 성도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에서 마스크를 쓴 성도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6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83년 만에 한시적으로 미사를 중단한 천주교 광주대교구(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중단 시기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미사 중단 시기가 22일까지로 늘어남에 따라 천주교광주대교구는 4주 연속 주일미사를 거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자들이 성체조배 등 개인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성당은 개방했으며 신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이와 함께 ‘재의 수요일 전례’를 생략하는 대신 단식과 금육의 의무를 지키고 참회의 정신으로 사순시기를 시작하도록 했으며, 일반적인 병자영성체를 하지 않도록 했다.

사제는 위급한 병자에 한해 병자성사를 하도록 했으며 이때 사제는 마스크를 쓰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본인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해성사도 성당 내 고해소가 아닌 환기가 잘 되는 개방된 곳에서 하도록 했으며, 장례와 혼인예식은 본당 신부의 판단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했다.

또 김희중 교구장(8일)과 옥현진 주교(15일), 이종희 신부(22일)가 집전하는 주일미사를 영상으로 제작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표출할 예정이다.

오는 9일부터는 광주가톨릭평화방송에서 미사방송미을 제작해 방영한다.

애초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지난달 22일부터 5일까지 광주와 전남지역 150여 성당의 미사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성당 입구에 안내문을 부착했으며 지난달 23일과 지난 1일 주일미사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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