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청사 전경. (제공:경기도) ⓒ천지일보 2020.3.5
경기북부청사 전경. (제공:경기도) ⓒ천지일보 2020.3.5

내비 기능 탑재 길 안내 서비스

[천지일보 경기=손정수 기자] 경기도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평화누리길 스탬프 투어’를 개발하고 올해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평화누리길 스탬프 투어는 매년 40만여명이 평화 누리길을 찾고 있는 만큼, 탐방객들의 즐거운 도보 여행을 위해 경기도가 트레킹 인증 전문기관과 협력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이다.

어플리케이션은 평화누리길 12개 코스에 대한 정보는 물론, GPS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현재 어디를 걷고 있는지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경로 이탈 시 알람을 울려 길을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

특히 이번 어플리케이션은 평화누리길 종주자들을 위한 ‘전자 인증(스탬프)’ 서비스가 주목할 만하다.

그간 탐방객들은 종이 스탬프북인 평화누리길 패스포트를 들고 평화누리길을 걸으며 각 코스 시·종점에 비치된 스탬프 도장을 일일이 찍고, 코스별 인증사진을 평화누리길 관리자에게 보내야만 종주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어플리케이션은 ICT 기술을 바탕으로 코스 내 반경 50m 내에 위치해 있을 때만 기록이 되고, 각 코스의 70% 이상의 완주했을 경우에 ‘전자스탬프’가 발급된다.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189㎞의 전자 스탬프를 모두 발급받으면, 간단한 설문조사와 함께 관련 정보가 평화누리길 관리자에게 전달해 이를 바탕으로 종주인증서와 소정의 종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12개 코스 완주자는 발급된 전자 스탬프를 초기화해 다시 평화 누리길을 종주할 수 있다. 재차 완주에 성공하면 명예의 전당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기회가 주어진다.

어플리케이션은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아이폰)에서 평화누리길 스탬프투어로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향후 불편사항을 지속 수렴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며, 음성으로 길을 안내하는 방식과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는 기능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5월 8일 개장한 평화 누리길은 김포·파주·고양·연천 4개 시·군 12개 코스로 구성된 총 189㎞의 대한민국 최북단 도보 여행길로 해안 철책, 한강, 임진강, 역사·문화 관광지 등 여러 명소가 산재돼 있다.

한편 경기도는 그간 문화·관광자원 연계, 탐방객 안전 확보, 걷기 행사 개최 등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연간 40만여명이 평화 누리길을 찾고 있으며, 12개 코스 종주자수가 500여명에 이른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DMZ 비무장지대 또는 DMZ즐겨찾기 홈페이지를 참고 하거나 평화누리길 관리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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