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호감도 추이 (제공: 현대백화점) ⓒ천지일보 2020.3.4
백화점 호감도 추이 (제공: 현대백화점) ⓒ천지일보 2020.3.5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온라인 쇼핑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빅3 백화점의 올 1~2월 소비자관심도를 살펴본 결과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동기 대비 유일케 상승하면서 정보량 1위를 기록했다.

3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조직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2월(29일 제외) 두 기간을 대상으로 정보량 변화 추이를 빅데이터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2월 9만 8701건의 정보량을 기록했으나 올 같은 기간에는 12만 188건으로 21.77% 급증하면서 지난 1월 조사에 이어 선두자리를 놓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1만 1269건으로 1위를 차지했던 롯데백화점이 올 같은 기간에는 9.41% 줄어든 10만 795건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내내 소비자 관심도 1위를 고수하고 있었지만 올들어 지각변동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5만 3049건으로 지난해 7만 3284건에 비해 27.61% 빠르게 줄면서 3위를 유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올 소비자 관심도는 현대백화점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빅3 백화점에 대한 소비자 호감도를 살펴봤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긍정률은 62.77%였으나 올해에는 49.47%로 13%P 이상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3%P이상 높아졌다. 3대 백화점중 유일하게 부정률이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긍정률은 57%대였으나 올해는 42%대로 떨어졌으나 부정률도 낮아진 점은 긍정적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긍정률은 56%대였으나 올해에는 50%대로 타사에 비해 선방했으며 부정률도 소폭 내렸다.

연구소 관계자는 “고급 수요 등을 겨냥한 현대백화점의 다양한 이벤트와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백화점 업계는 빅3 체제에서 ‘투톱’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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