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 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리스크와 도전을 가져왔다면서 “연준은 그 리스크를 보고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긴급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 직후 회견에서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전반적 영향의 강도와 지속성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고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과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어 “FOMC는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실질적으로 달라졌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대응해 경제를 더 뒷받침하도록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이 경제지표에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이번 사태가 얼마나 지속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앞서 연준은 이날 오전 기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 앞서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승인했다는 뜻이다.   

연준이 정상적인 회의 주기를 벗어나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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