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진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7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일본과 중국 등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탑승한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7
[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진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7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일본과 중국 등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탑승한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7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도 91곳으로 늘어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3일 오후 8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거나 입국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전날 밤보다 8곳이 증가한 총 91곳이다. 이는 전 세계 국가(유엔회원국 193곳 기준)의 약 40%를 넘는 규모다.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한 곳은 37곳이며 격리 조치 24곳, 검역강화 조치는 30곳의 국가·지역에 달한다. 나우루는 입국 전 21일 이내 한국을 포함해 중국, 홍콩, 마카오, 이탈리아를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3일부터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싱가포르는 대구·청도로 한정했던 입국금지를 한국 전역으로 확대했다.

한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격리하는 국가·지역에는 중국 상하이시를 포함해 미얀마, 루마니아, 라이베리아 등이 추가됐다. 상하이시는 3일부터 최근 14일 내 대구·경북 방문력이 있는 내외국민을 14일간 지정 호텔에 격리하거나 한국의 이외 지역에서 입국한 내외국민의 경우 14일간 자가 격리키로 했다.

미얀마는 입국 전 14일 이내 대구 방문 또는 발열 검사를 통해 38도 이상인 외국인의 경우 지정병원에 격리한다. 루마니아는 한국(대구·청도)을 비롯해 중국, 이탈리아를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 대상 14일간 지정시설에 격리 조치하고 한국(대구·청도 이외), 중국, 일본 등을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 대상 14일간 자가격리한다.

라이베리아는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 중국, 이란 등을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 대상 지정시설에 격리키로 했다.

네팔은 오는 10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 이란, 이태리를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 대상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한다. 인도도 4일 이전에 발급된 모든 일반·전자비자 효력을 중단한다. 이는 사실상의 입국 금지다.

조지아도 입국 전 21일 이내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일본을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 대상 검역 및 면담을 실시한다.

미국은 아직 한국에 대한 입국제한을 하고 있지 않지만, 공항 탑승구에서 발열검사를 받아야 하며 37.5도 이상이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지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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