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에 있는 생명샘교회. (출처: 네이버 지도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에 있는 생명샘교회. (출처: 네이버 지도뷰)

교회, 사과문 게시 후 자진 폐쇄
시, 내일 중 전수조사 결과 공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에 있는 생명샘교회에서 지난달 23일 예배자 중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는 3일 지역사회 감염차단을 위해 이 교회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했으며, 교회는 사과문을 게시하고 자진 폐쇄했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까지 생명샘교회 예배 등에 참석한 관계자와 신도 등 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생명샘교회 관계자와 신도, 가족 전체에 대해 시가 전수조사를 시행해 증상 여부에 따라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확진자는 모두 수원시에 거주하거나 교회와 인접한 오산시와 화성시 주민들이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순차적으로 화성시 2번째 확진자(49, 여), 오산시 1번(56, 남성)·2번(53, 여성) 확진자 부부, 수원시 13번째(55, 여, 망포1동), 14번째(11세, 여, 망포1동), 15번째(46, 여, 세류3동) 확진자가 양성 결과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23일 교회 지하 식당 옆 25평 남짓의 공간에서 초등부 예배를 본 신도와 전도사·교사 등으로 파악된다.

수원시는 이날 문화예술과 공무원 15명을 동원해 교회로부터 제출받은 지난달 23일 예배 참석 신도 140여명과 초등부 예배 참석 신도 20여명에게 전화를 걸어 조사를 시작했다. 신도에게 주소지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것을 권유하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검체를 채취해 검사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일 중으로 전수조사를 완료해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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