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아이패드(iPad)’(WiFi only 16/32/64GB, WiFi+3G 16/32/64GB). (사진제공: KT)

64개 업체 태블릿PC 생산 중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미국 애플사가 아이패드를 출시하기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들은 태블릿PC(터치스크린을 주 입력 장치로 장착한 휴대용 PC)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IT 업계에 팽배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

지난해 4월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 후 IT 업체들이 앞다퉈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들면서 현재 판매 중이거나 출시를 준비 중인 태블릿PC의 종류가 총 102종에 달할 정도다.

시장컨설팅업체인 PRTM은 모두 64개 업체가 태블릿PC를 만들고 있으며 그 종류는 102종이나 된다고 4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PRTM은 오는 2014년까지의 태블릿PC 판매량을 2억 대로 전망했다. 지난해 태블릿PC 판매규모는 1700만 대에 달했고 이 중에서 1480대가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였다.

PRTM의 휴 앤드루스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기간이 6~7년인 것과 비교해 볼 때 태블릿PC 시장이 이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은 불과 1년이 안 된다는 점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새라 로트만 앱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아이패드의 성공이 태블릿시장에 ‘후광효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태블릿의 정확한 의미에 다소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포레스터는 “2015년까지 미국에서 온라인 고객 3명 중 1명은 태블릿PC를 소유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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