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정순평 충남도지사 정책특보(61, 더불어민주당)가 23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3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정순평 충남도지사 정책특보(61, 더불어민주당)가 23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3

후보 간 무차별적인 네거티브 확산에 우려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에 이어 두 번째
“자기 생각으로 왜 유권자를 혼란케 하나”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후보 간의 무차별적인 네거티브 확산과 지지자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 정순평 예비후보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내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캠프관계자에 따르면 정 예비후보는 “최근 천안지역에 코로나19 확진환자의 계속되는 증가로 선거운동보다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과 예방이 우선”이라며 “유권자를 만나는 대면 선거운동의 중단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하기도 했고,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 공간을 통해 오고가는 여야의 모든 후보 간의 무차별적인 네거티브 확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했다.

정 예비후보는 캠프관계자들에게 선거운동 기간 중 상대후보는 물론 여야를 떠나 모든 후보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갖고 가급적 조용한 선거운동을 해 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또한 정식으로 후보공천심사에서 컷오프를 통과해 최종 경선자로 확정된 후에도 시장보궐선거에 최선을 다해 왔으나, 최근 당별로 후보 확정이 임박해지고 경쟁관계에 있는 후보자들 간 근거 없는 비방과 네거티브가 등장하는 것을 보고, 지지자들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민은 “지역의 밴드나 단톡방, SNS 등에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을 가지고 상대 후보나 경쟁자들을 폄하하고 비판하는 일이 난무하다”면서 “자기 생각으로 유권자들을 왜 혼란케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철회는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에 이어 두 번째다. 후보경선은 2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얼마 남지 않은 천안시장 보궐선거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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