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택상-배준영 ⓒ천지일보 2020.3.2
조택상-배준영 ⓒ천지일보 2020.3.2

코로나19 선거운동 변수로 부각

대면접촉 자제하며 방역활동봉사

조택상 “정치는 선하게 하고 싶어”

배준영 “민심은 코로나 대응 안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은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에 북한과 인접한 곳으로, 고령 인구가 많은 탓인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현재 현역인 미래통합당 안상수 의원이 미추홀을에 공천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조택상·미래통합당 배준영 예비후보가 대결한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조 예비후보와 배 예비후보 간 ‘리턴매치’가 이뤄지는 셈이다.

코로나19가 아직 확산세를 보이는 점은 선거운동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이들 예비후보는 주민과의 대면은 최대한 제자하면서 방역활동 위주로 선거운동에 나섰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방역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망 확충과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을 소개했다.

조 예비후보는 “동구의 경우 구도심의 역을 넓혔으면 한다. 만석·송월역을 신설해 구도심이 밝아졌으면 한다”면서 “중구는 공항이 있는 점을 감안해 항공정비특성화단지(MRO)를 유치함으로써 일자리를 확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화군의 경우 제일 시급한 게 영종도에서 강화까지 다리를 놓고 그린벨트 제한 등을 풀었으면 하는 것이다. 스포츠단지를 유치해 경제활성화를 이뤘으면 한다”며 “옹진군은 관광의 메카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동현장에서 27년간 일했다는 조 예비후보는 “제가 다소 거칠게 살았지만, 국회의원이 된다면 정치는 선하게 하고 싶다”면서 “국회에서 싸우는 모습보다는 성실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화도, 서해5도가 북한과 가깝게 있는 곳이라서 ‘평화가 답’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평화가 지속되면 좋겠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배 예비후보도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방역활동 위주로 하고 있다. 배 예비후보 측은 “역이나 여객터미널 등에서 대면 접촉이 적은 출퇴근 인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이 적힌 팻말을 들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공약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배 예비후보 측은 “중구에는 원도심과 영종이 있다. 인천역 KTX 유치와 제2공항 철도 건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구에선 주민과 상생하는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강화에선 서울(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옹진에선 여객선 준공영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역민심에 대해선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데, 정부의 대응이 너무 안이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했다.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에선 정의당 안재형 예비후보가 기득권 양당체제의 타파를 외치고 있다. 여기에 국가혁명배당금당 방은정 예비후보, 무소속 김찬진 예비후보가 등록한 상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