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2017년 지정면 들불 화재 현장. (제공: 원주소방소) ⓒ천지일보
사진은 지난 2017년 지정면 들불 화재 현장. (제공: 원주소방소) ⓒ천지일보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소방서(서장 이병은)가 건조한 기후로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은 계절적 특성을 대비해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2015~19년까지 5년간 관내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해보면 봄 573건(33%), 여름 387건(22.5%), 가을 321건(18.5%), 겨울 451건(26%)으로 봄철이 가장 많았다.

봄철화재의 발생 장소로는 임야·야외 화재가 34%, 비주거 시설이 29.9%, 주거시설 23.7%, 자동차·철도 시설이 11.8%로 건조한 기후와 야외활동의 증가로 임야·야외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와 소각행위 같은 부주의(53%)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기계적 요인(17%), 전기적 요인(15%)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서는 화재 발생이 증가하는 봄철을 대비해 ▲부주의로 인한 화재피해 저감 ▲소규모숙박시설 화재피해 저감과 석가탄신일 등 행사장 안전관리 ▲대형화재 사고 대비체계 확립과 취약시설 자율소방안전관리 강화 ▲주택화재 예방 네트워크 구축 등의 맞춤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봄철 화재 예방을 위한 자체 특수시책으로 우체국, 밥상공동체와 협업으로 화재취약지역 주택화재 예방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방안전교육과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창섭 예방안전과장은 “작은 불씨에도 건조한 기후로 인해 지난해 동해안 산불과 같이 대규모 재난 상황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평상시 화재안전점검을 생활화하고 주변 화재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의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년간 원주지역 내에서는 봄철에 발생한 화재로 2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22억 8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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