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청도=김가현 기자] 청도 대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가운데 20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청도=김가현 기자] 청도 대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가운데 20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DB

장례식 참석자 중 대구교인 6명만 감염 
대구교회 내에서 2차 감염됐다는 증거 


타지역 참석자는 모두 코로나 음성 판정
이만희 총회장도 코로나 ‘음성’ 판정 받아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천지 총회장의 형 장례식 참석자가 청도대남병원에서 코로나에 감염돼 신천지 대구교회에 집단 감염을 일으켰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본지 분석결과 확인됐다.

최근 청도대남병원의 집단감염이 춘절에 중국 우한을 다녀온 중국인 간병인 때문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총회장 형(92)의 장례식이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지자, 이때 감염된 신천지 교인이 대구교회 내 집단감염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 돼 왔다.

신천지 측에 따르면 청도대남병원 신천지 총회장 형(92세)의 장례식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치러졌고 총 52명이 참석했다. 이 중 2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명으로 모두 대구교회 신도다.

이들은 모두 지난 2월 22~25일 양성판정을 받았고 결과대기 1명을 제외하곤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같은 장소에 있던 52명 중 대구교인 6명만 감염됐다는 것은 청도대남병원에서 감염되지 않았다는 역학적 근거가 된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도 2일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 내에서 2월 18일부터 확진자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대남병원 장례식 참석자 중 확진자는 모두 대구교회 내에서 2차 감염이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그간 청도대남병원 간병인이나 청도대남병원 직원 중 신천지 교인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신천지 측은 “신도 중에 청도대남병원에 근무한 간병인이나 직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중에 장례식과 별도로 청도대남병원 관계자와 접촉해 감염된 신도가 교회 내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천지일보 청도=김가현 기자] 청도 대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가운데 20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2.20
[천지일보 청도=김가현 기자] 청도 대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가운데 20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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