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수정안의 건이 통과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수정안의 건이 통과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6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회가 2일부터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대정부질문을 실시해 주요 국정 현안을 점검한다.

대정부질문은 2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3일 경제 분야, 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대정부질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방역 대책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규모 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회동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및 추경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지만, 각론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첫날 대정부질문에서는 민주당 소속 강창일·김부겸·이규희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미래통합당에선 주호영·권성동·백승주 의원과 민주통합모임 박지원 의원, 무소속 임재훈 의원이 질의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가 확산세인 만큼, 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야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대표 만난 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여야대표 만난 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반면 통합당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초기 대응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를 하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묻고, 마스크 공급 대란 등도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가 통합당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을 거론하며 정권심판론을 띄우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경북 현장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수습을 지휘하고 있어 이번 대정부질문에 참석하지 않는다.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일 기자간담회에서 “정 총리에게 국정 실패에 대해 직접 따지고 싶었지만 우선 급한 것은 대구에서의 코로나 사태 진정”이라면서 “대신 부총리가 대정부질문에 출석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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