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7.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DB

개학연기 따른 학습결손 보완 대책 마련

서울형 독서·토론교육 ‘위기를 기회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휴업기간 수업 공백으로 인한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고 가정학습의 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초·중·고에 서울형 독서·토론교육을 활용한 ‘집콕 독서’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집콕 독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집에서 독서활동을 통해 개학 이후의 교과수업의 본격적인 진행을 준비하는 학생 재택 독서 프로그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의 ‘집콕 독서’운영을 위해 운영 방안 및 자료를 제공한다.

교사는 교수학습 내용 중 가정학습이 가능한 부분을 모색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연간 교과 수업 계획을 재조정한 후, 독서활동 과제,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등을 구성한다.

서울형 프로젝트 수업인 ‘서(書)로 성장하는 교실’ 운영 학교에서는 학생 독서활동을 이 시기에 진행하도록 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학교홈페이지, 모바일 가정통신문, 학급 단톡방 등을 활용해 과제 및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 활동 및 활용을 안내하며 학생 활동 후 제출한 중간 결과물을 점검하고 피드백하도록 한다.

가정에서 학생은 학교홈페이지, 모바일 가정통신문 등에 접속하거나 학급 단톡방을 통해 과제 및 자료를 ‘내려받기’해 다양한 독서 활동 후 중간 결과물을 작성·제출하고 교사의 피드백을 참고해 보완하는 등, 개학 이후의 본격적인 학생참여형 수업의 완성도 및 준비도를 높이도록 한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집콕 독서를 교과수업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교과연계형 독서 활동과 인문학적 교양 증진을 위한 인문교양형 독서 활동으로 유형화해 제시했다.

교과연계형은 학년별 교과별 핵심 개념, 주제, 성취기준 관련 도서목록 및 독서활동 제공, 학생 선택 독서 및 독서활동 진행, 중간 결과물 작성 후 교사 전송, 점검 및 피드백이 이뤄지도록 한다.

인문교양형은 학생 성장 단계에 따른 인문소양 함양 도서목록 제공, 학생 선택 책 읽기, 독서일지 쓰기나 질문 만들기 등의 활동, 활동 결과물에 대한 교사의 점검, 피드백 등으로 운영될 수 있다.

초등의 경우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 단계별로 나눠 다양한 독서활동을 학교에서 교육과정에 따라 재구성해 가정에 안내하도록 한다.

또한 학교교육과정에 따라 자체 선정한 학년별 권장도서 목록을 안내하도록 하고, 학생들이 가정에서의 독서 활동 결과를 스스로 점검·누가 기록한 후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담임 교사가 피드백하는 등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가정에서 편리하게 책을 읽기 위해 학생들은 전자도서관 전자책 대출을 활용할 수도 있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의 회원인 경우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reading.ssem.or.kr) 로그인 후 하단 전자도서관 배너를 클릭해 전자책 이용이 가능하다. 전자도서관은 2655종의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은 1만 6000여종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서울시민이라면 언제든지 서울시교육청 도서관 회원가입 후 ‘서울시민 인증’을 통해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집콕 독서는 학생들의 학원, PC방 등 다중 이용 시설의 이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학부모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며 “학생들이 평소 시간 부족으로 하지 못했던 독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개학 후 본격적인 수업에서 풍부하고 깊이 있는 교과 수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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