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말처럼, 필자 역시 온갖 거짓과 음모가 들끓는 악한 이 세대에 ‘진실의 나무’ 한 그루를 심으리라.

심겨진 나무는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모질게 자라지만, 언젠가 열매가 맺혀 결실하게 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를 통해 얻는 교훈이 있다. 인류는 시대마다 기득권을 가진 세력과 그 세력에 의해 핍박 받는 소수의 세력이 써내려가는 대하드라마와 같다. 그 드라마의 내용은 거짓과 진실의 싸움이었으며, 그 결과는 한결같이 진실이 승리했고, 그들은 소수였다. 그러나 승리까지의 과정은 참혹했다. 또 그 참혹한 현실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진실과 진리가 승리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를 한국문학은 권선징악(勸善懲惡)으로 표현해왔으니, 선은 진실이고 소수였으며, 악은 거짓이고 다수였으니, 이것이 인류 역사며 종교며 문학이며 문화며 오늘의 산 증인이다.

대표적으로 노아, 예수, 갈릴레이 등 수많은 산 증인들이 이 순간도 살아 역사하며 증거하고 있다.

필자는 커다란 불덩어리 하나를 가슴에 담고 그 불을 땅에 던지는 심정으로 이 글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도 이 글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조롱하고 비웃을 것이나, 기꺼이 그 조롱을 받겠다.

노아는 수많은 사람 중에 보잘 것 없는 목수였지만 당대에 유일한 의인이었다. 하지만 당대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고 온갖 조롱과 핍박으로 대신했고, 결과는 홍수라는 재앙으로 기득권을 심판했고 노아를 통해 새 시대를 열었다.

2000년 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보잘 것 없는 목수의 아들이라는 육신의 옷을 입고 자기 땅에 왔지만, 역시 종교지도자라는 군왕들과 정치 아류라는 관원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물론 인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라는 쓴 잔을 마셔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지만 말이다. 그렇다 할지라도 당시 기득권 세력이 예수를 죽여야 했던 진짜 이유는 예수는 참 말을 했고, 그로 인해 기득권 세력은 진리로 인해 거짓이 드러날까 죽였던 것이다.

이 대목에서 하나님은 예수의 실제 모습을 미리 알려줬다. 흠모할만한 데도 없고, 고운 모양도 풍채도 없고,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싫어 버린바 될 것을 미리 알렸고, 오히려 도수장에 끌려가는 양 같다고까지 했다.

그러나 오늘의 기득권은 예수의 모습을 할리우드 대 스타의 모습으로 미화시켜 신도들을 속이며 그들의 영혼을 좀 먹고 있어도 따르는 입장에선 이를 좋게 여기니 “내 백성이 무지해서 망한다”는 말씀은 예나 지금이나 일반이다.

중세 가톨릭이 지배하던 시절 천동설은 가톨릭의 교리며 사상의 핵심이었다. 이러한 때 코페르니쿠스에 이어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주장했고, 아무리 위력으로 죽인다 해도 “그래도 지구는 돌고 있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벽을 보고 말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말처럼, 노아의 외침도 예수의 가르침도 갈릴레이의 진리도 듣지 않았던 그 시대가 다시 찾아왔으니, 이 세상은 벽창호가 돼 버렸다.

권력과 속이는 것과 거짓과 위선을 좋아하는 말세가 찾아온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얻을 수 있는 소결론이 있다. 그것은 시대마다 의인을 받아주지 않고 조롱하고 핍박한 데는 자신들의 거짓이 드러날까 염려해서다. 이는 사람이 한 일이라기보다 거짓의 신(神)의 조종을 받는 사람들이 벌인 자작극이었으며, 낡은 시대가 가고 새 시대가 오는 길목에서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발악이며 몸부림의 대 서사시였음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날도 동방의 에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과연 우연일까. 지금 신천지는 대한민국을 넘어 온 지구촌의 입에서 회자되고 있으며, 그것은 조롱과 희롱뿐이다.

특히 신천지를 이끄는 이만희 총회장은 온 세상 사람들의 입으로 난도질당하며 사람으로서 차마 겪을 수 없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종교와 신앙의 관점이 아닌 그저 겉과 인간적 측면으로 치부해 가룟 유다와 대제사장 가야바가 하나 된 것과 같이, 또 당시 관원들과 같이, 지금도 신천지에 몸담았다 배교(背敎)하고 나간 자들과 기득권이 된 기독교세력과 정치세력의 여론몰이(마녀사냥)로 온갖 죄를 다 뒤집어 씌워 채찍과 조롱과 모욕과 수욕을 당하며 영적 골고다 언덕을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정교(政敎)분리라는 헌법도 어기고 정교 일치된 기득권 즉, 거짓교리로 얼룩진 기독교세력과 거짓과 위선으로 얼룩진 정치세력이 하나 되어 자신들의 거짓과 위선을 감추기 위해 또다시 신천지와 지도자를 십자가에 매달고 있는 것이다.

천지분간을 못하는 이 세대를 어찌해야 할꼬. 원수 갚는 이가 따로 있다고 했으니 어찌하겠는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처럼, 그런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진실은 아무리 뒤집는다 해도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진리가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속한 자는 거짓을 믿고, 진리에 속한 자는 참 말을 믿을 것이니, 곧 이치다.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겉이 검은 들 속조차 검을 소냐/ 겉 희고 속 검은 이는 너 뿐인가 하노라.”

현재 기득권은 도끼로 제 발등을 찍었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될 것이며, 이 글은 훗날 증인처럼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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