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행안부장관이 10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서동에 위치한 한국감정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 현장최고위원회의 및 예산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0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행안부장관이 10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서동에 위치한 한국감정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 현장최고위원회의 및 예산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0

“TK는 준전시상황… 정부가 강제력 좀 동원해도 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9일 여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비례정당과 관련해 “소탐대실”이라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올린 글에서 “견리사의(見利思義, 눈앞에 이익을 보거든 먼저 그것을 취함이 의리에 합당한지를 생각하라는 뜻)라고 했다. 우리 민주당은 옳은 길로 가야한다”며 “우리는 이익이 아니라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당이다. 오직 국민을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적었다.

대구(대구 수성갑)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마스크 공급 대란이 일어나는 데 대해선 “정부가 강제력을 동원해 마스크를 원활히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국가 재난 상황이다. 특히 대구 경북은 준전시상황”이라며 “전시에 징발하듯이 지금은 정부가 강제력을 좀 동원해도 된다. 공장을 풀로 돌리게 하고, 나오자마자 바로 실어 날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만큼 물류 운송체계가 발달한 나라도 없다”며 “평소 사던 곳에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추경 편성이 확실해졌다. 그 돈으로 나중에 마스크 업체에 정산해주면 된다”며 “마스크 몇 개를 사기 위해 줄 선 서너 시간 동안 시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실지, 상상만 해도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앞으로 2주가 고비다. 중증 환자를 서울과 경기도에서 받아주기 시작했다. 확산은 확산대로 막으면서 치료는 치료대로 차질이 없어야 한다”며 “의료시설에 여유가 있는 타 시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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