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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28일(현지시간) BBC는 중국보다 오히려 2월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험 상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밤사이 594명 늘어 2931명이 됐다. 하루사이 환자가 594명 추가로 발생하며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후 역대 하루 증가폭이 가장 컸다.

BBC는 한국은 하루 만에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28일 하루에만 594건의 새로운 사례가 확인됐다며 현재 1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BBC는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중요 지역이 대구경북이라고 설명하며 대구에만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섰지만 확보할 수 있는 병상 수는 환자의 증가세를 따라가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고, 병원 현장에서의 의료진 부족도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적지 않은 확진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입원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며 입원 대기 중 목숨을 잃은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휴일인 29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출처: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휴일인 29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출처: 뉴시스)

BBC는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마스크 대란’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했다. BBC에 따르면 수급 대란으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정부가 마스크를 전국으로 지급할 것이라는 발표와는 달리, 가장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 지역 현지에서도 마스크 공급이 어려우며, 서울과 타지역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발길을 돌려야했다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된 국가는 50개국이며, 전 세계적으로 8만 3650건 이상의 확진자들이 발생했다.

이번주 벨라루스,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나이지리아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란에서는 최소 210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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