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중국인 유학생들이 격리 생활 중인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기숙사 906동에 퇴거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2.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중국인 유학생들이 격리 생활 중인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기숙사 906동에 퇴거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2.29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올해 2월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1만 483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2월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은 3만 8731명이었고 올 2월에는 1만 4834명으로 62% 줄었다”고 밝혔다.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차단 조치가 시행된 지난 4일부터는 하루 중국인 입국자가 5천명대 이하로 줄었다. 1월 13일에 입국한 중국인은 1만 8743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 27일에는 1093명으로 감소했고 28일에는 870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8일 입국한 870명 가운데 462명이 유학생이며 나머지 408명은 주된 생활 근거지가 국내인 장기체류자”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한국인은 1월 한달간 32만 7110명이었고 2월에는 현재까지 3만 5144명이 들어왔다.

이날 브리핑에선 법무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입국제한 조치’로 인해 국내로 들어온 중국인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발표하자, 중국인 자체가 한국 입국을 꺼리는 영향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차 본부장은 이에 대해 “지난 4일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중국 입국자가 5천명대 이하로 급격히 줄었고 국내 확산 영향도 있지만 그 이전부터 감소 추세에 있었다.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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