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정세균 국무총리 참석 중수본 일일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정세균 국무총리 참석 중수본 일일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부세종청사서 브리핑
“대구 환자 5%는 기저질환 있어 주의 필요해”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 조사 추진 현황도 발표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29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지역 확진 환자 중 80%는 경증 환자”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다만 “나머지 20% 환자는 호흡기 질환 관련 증상이 있어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며 이 중 5%는 기저 질환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며 “적절한 중증도 분류를 시행해 입원이 필요한 환자는 입원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정부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전체 확진 환자수는 2931명이며 이 중 대구 지역에서 2055명이 나왔다. 경북 지역(469명)까지 합치면 2524명이 된다.

28일 기준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 등에서는 893개 병상을 사용 중이며 추가 지정한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대구보훈병원·국군대구병원·국립마산병원 등에 입원한 환자를 다른 기관으로 전원 조치해 오는 3월 5일까지 1000여개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체 채취와 진단 검사를 위해 공중보건의사 165명, 간호인력 10명을 지원했다. 또 전담 병원 운영을 위해 의사 50명, 간호 인력 68명, 방사선사 2명, 임상심리사 2명을 투입했으며 검체 채취 이동지원을 위해 군 운전 인력 61명을 지원했다.

청도 지역 환자와 관련해서는 인근 동국대병원·안동의료원·부산대병원·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동 격리 치료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경북 안동·포항·김천 의료원 및 상주·영주 적십자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입원한 환자를 타 기관으로 전원 조치하는 등 현재 950 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정부는 경북 지역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체 채취와 진단 검사를 위해 의사 9명, 청도 대남병원에 간호인력 46명을 지원했다.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 조사 추진 현황에 대해선 28일 24시까지 국내 신도 취합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17만 1682명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으며, 그 중 유증상자는 3381명, 무증상자는 16만 8301명으로 확인돼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1299명은 모두 검체채취를 완료했으며, 이 중 확진판정을 받은 761명은 코로나19 중증도 등을 고려해 조치할 계획이다. 무증상자 7947명에 대해서도 자택방문 검체채취 등을 통해 조속히 진단 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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