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천지일보 DB
권영진 대구시장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권영진 대구광역시 시장이 29일 “1329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해 오늘 187명, 내일 301명 등 488명을 추가 입원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병상 수가 환자 증가세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고 의료진 부족도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실에 맞는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 이는 지역 의료계와 현장의 목소리”라며 “오늘 중으로 환자들의 격리치료, 추가 감염 확산 방지 대책 등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대구 확진 환자 2055명 가운데 총 751명이 입원 조치됐다. 28일 하루 새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등에 127명을 입원 조치했으나, 아직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는 1304명에 달한다.

전날인 28일부터는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직접 전화로 진료하는 24시간 핫라인 전담진료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동안 54명의 의사들이 351명의 확진자와 상담전화 및 진료를 했다. 이 중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는 환자 2명을 입원 조치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741명 증가한 총 205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3명이 늘어난 총 7명을 기록했다.

한편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983명에 대한 전수 전화 조사 결과, 1704명과 연락했으며 이 중에는 이미 스스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도 상당수였다고 밝혔다. 검체검사를 받아 확진자로 판명된 인원은 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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