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28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경남도) ⓒ천지일보 2020.2.28
김경수 지사가 28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경남도) ⓒ천지일보 2020.2.28

코로나19 '음성’도 ‘확진자’로 ‘둔갑’ 그러나 전화로 ‘사과’

“경남보건환경연구원과 경남도 담당자 의사 소통 부재”
“경남 31번, 32번, 33번 확진자 아님, 메신저에서 혼선”
도내 확진자는 총 49명, 9번 확진자 첫 완치 퇴원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었지만 ‘양성’으로 잘못 전달되는 '확진자 분류 오류'가 발생했다.

그러나 경남도는 이날 직접적인 대면이 어렵다는 이유로 25번 남편, 31번 부인, 32번 아들에게 전화로 사과하고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고 오후 5시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경수 지사는 28일 오전 10기 30분 브리핑에서 “27일 밤 경남도에서는 지난 26일에 확진자로 분류됐던 3명(경남 31번, 32번, 33번)이 확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경남보건환경연구원과 우리 도 담당자 사이에 검사 결과 통보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잘못됐음을 확인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메신저로 주고받는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졌다”고 사과했다.

김 지사는 "31번, 32번, 33번은 25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25일 창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의뢰 했다. 26일 새벽 검사 결과를 통보받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했다.

결국 31번과 32번은 마산의료원에, 33번은 기존 질환을 치료 받았던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28일 경남에는 지난 20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8일 만에 첫 완치자가 나왔다. 경남 거제에 사는 87년생 여성인 9번 확진자로 이날 오후 2시 30분 퇴원했다.

확진자 해제기준은 증상이 모두 사라진 다음 48시간이 경과하고 24시간 간격으로 검사 결과 2회 모두 음성일 경우 해당된다.

한편 경남에는 27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확진자 총 2명이 증가해 현재 경남 도내 확진자는 총 4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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