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6.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6. ⓒ천지일보 2019.12.30

“남북관계에는 특별히 언급할 내용 없다” 말 아껴

“북한, 남측에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원 요청 안 해”

4.27 정상회담 2주년 행사 준비 여부엔 “아는게 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된 데 대해 “현재까지 북한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엔 “한미 군 당국 간 합의하에 이뤄진 것으로 남북관계에 대해 (아직까지)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전날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과 리 피터스 한미연합사 미국 측 공보실장은 국방부청사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기존 계획했던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에 대한 주한미군 사령부와 한국 합참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이 공고하며 연합훈련을 연기하는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간 북한은 대북 적대정책의 상징인 한미 연합훈련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을 해왔다. 통일부 역시 연합훈련 실시 여부는 교착 국면에 있는 남북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수라는 점에서 촉각을 세우는 등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외에도 코로나19 관련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조 부대변인은 “북한이 우리 정부에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요청한 사실은 현재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유니세프 등 국제사회에 코로나19 관련 지원요청을 한 것, 몇 개의 국제기구나 단체들에 유엔으로부터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사실 등을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 했지만 그 이외에 추가로 확인해 드릴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4.27 남북정상회담 2주년 등 남북 공동행사를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지금 단계에서 알고 있는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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