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4.15 총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4.15 총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8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만 내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비례공천을 통해 실용적 중도의 길을 개척하고, 야권은 물론 전체 정당 간의 혁신경쟁, 정책경쟁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 길이 제가 현실정치에 복귀하면서 이루려고 했던 두 가지 목표, 즉 첫째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둘째 실용정치, 중도정치를 뿌리내려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또 “정치공학적인 보수통합과 묻지마 반문연대는 처음부터 반대했다”며 “그러면서도 대안을 만들고 제대로 일하는 정당 하나 정도는 살아남아야 한국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용정치, 중도정치의 길을 가면서도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과감하게 지역구 공천을 하지 않는 희생적 결단을 통해 이 두 가지를 이룰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대신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 대결에 집중해 치열하게 혁신경쟁을 해나간다면, 누가 한국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진정한 승부를 겨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정권심판과 야권경쟁을 동시에 이루어내겠다. 국민의당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잘해야만 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오로지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꾸는 관점에서 오로지 국민께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대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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