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중교통시설 코로나 감염예방을 위한 방역 소독 현장.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2.28
인천시 대중교통시설 코로나 감염예방을 위한 방역 소독 현장.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2.28

28일 아침 6시 인천의료원 이송조치 완료

“동료 확진자 2명 대구 출장 다녀 와”

서구-인천시, 세부 역학조사 돌입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 서구청이 코로나19 인천 추가 확진자 2명 중 서구 거주자인 A(여, 29, 가정동)씨를 인천의료원에 이송조치 완료 및 이동 경로에 대해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서구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신속 이송조치 후 세부적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28일 아침 6시 15분 확진자 A씨에 대한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자 곧바로 인천시와 함께 신속하게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송했다.

A씨는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의류매장에 근무하고 있으며, 이 의류 매장에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잇따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A씨도 25일부터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였으며, A씨의 직장 동료인 확진자 2명이 대구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격리 중이던 A씨는 27일 오후 3시 30분경 몸의 이상을 느껴 서구보건소로 연락,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보건소로 이송된 후 검체 검사를 진행, 다시 구급차로 귀가해 자가격리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오늘 아침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나자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서구에 따르면 현재 A씨의 밀접접촉자는 모두 5명으로, 동거 중인 가족 2명(어머니와 동생)과 A씨가 지난 20일 저녁 퇴근 후 서울 명동에서 만난 직장동료 2명(1명은 퇴사자), 23일 서구 신현동에서 만난 지인 1명 등이다.

현재까지 5명 모두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확진자 밀접접촉자에 대한 매뉴얼에 따라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면서 검체 채취를 할 예정이다.

구는 코로나19 확진자 A씨의 증상 발현 하루 전인 20일부터 검사를 받은 27일까지의 이동경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 지하철 승차→공항철도 검암역 환승→서울역 하차→ 4호선 명동역 근무지로 출근했으며, 같은 날 저녁 9시 반경 동일한 경로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했다. 출퇴근 시엔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어 21~22일 가족 2명과 자택에 머물렀으며, 23일은 자택에 머물다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지인 1명과 함께 신현동 내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한 후 저녁 7시경 귀가했다.

다음날인 24일 오전 7시 30분경 동일한 경로로 출근해 근무를 마친 뒤 저녁 7시경 귀가했으며, 25일부터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택에 머물던 A씨는 26일 밤 9시경 집 앞 슈퍼마켓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음날인 27일 구급차를 이용,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구는 선제적으로 A씨의 거주지 주변과 동선을 따라 1차적으로 긴급방역을 완료했다.

서구보건소 역학조사반은 인천시와 합동으로 A씨의 이동 경로와 이동 수단,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접촉자와 이동경로에 대한 세부적인 역학조사에 돌입했으며,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동선 등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접촉자 관련 조치와 방역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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