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의 원유 생산 시설 모습 (출처: 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의 원유 생산 시설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국제유가가 나흘 연속 -2~3%대의 급락세를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는 전날보다 배럴당 3.4%(1.64달러) 하락한 47.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중에는 5.8% 폭락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WTI는 이번주 들어 배럴당 6달러 이상, 12% 가까이 폭락한 상태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2.66%(1.42달러) 내린 52.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산유국들이 내달 초 회동을 하고 추가감산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심화할 것이란 위축 속에 유가 하락세를 막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제금값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4%(0.60달러) 내린 1642.50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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