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오는 2021년 3월 최종 준공을 앞두고 지도-임자 간 해상교량의 명칭 제정을 추진한다. 사진은 임자 투시도. (제공: 신안군)
전남 신안군이 오는 2021년 3월 최종 준공을 앞두고 지도-임자 간 해상교량의 명칭 제정을 추진한다. 사진은 임자 투시도. (제공: 신안군)

지역 고유의 가치 상징성 부여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이 오는 2021년 3월 최종 준공을 앞두고 지도-임자 간 해상교량의 명칭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도-임자 도로건설 공사는 총연장 4.99㎞의 2차로로 건설 중이며(3개 교량, 총연장 1925㎞) 신안군 지도↔수도↔임자도를 육지로 이어주는 연륙·연도교 사업이다.

주민 숙원사업 및 지역관광을 위한 랜드마크 교량 설치사업으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발주로 지난 2013년 10월 28일 착공해 현재 8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해상교량은 사장교 교량 2개가 연속 이어진 공법으로 시공됐다. 대수심 기초 및 해상교각 최소화를 위한 사장교로 시공된 장경간이다. 주경간장은 410m와 310m 이어져 있으며 고강도 고성능 재료 등 최신기술이 도입된 기념비적인 교량이라 할 수 있다.

지도 투시도. (제공: 신안군)
지도 투시도. (제공: 신안군)

사장교의 주탑은 남성을 상징하는 A형 주탑과 여성을 상징하는 H형 주탑으로 두 교량의 상징성을 연출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창출하도록 디자인됐다. 각각 청색, 적색의 강교로 교량을 설치해 백년해로를 모티브로 한 교량의 상징성을 표현했다.

군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8일 동안 군 홈페이지를 통해 해상교량의 명칭을 공모해 총 44명이 34건의 교량 지명을 응모했다.

응모 빈도순으로 보면 ‘임자1대교, 임자2대교’ 25명, ‘지도임자대교, 임자지도대교’ 1명, ‘수도임자1대교, 수도임자2대교’ 1명 등의 순으로 접수됐다. 군은 응모 빈도 상위 3개 응모작을 대상으로 주민 선호도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후 선호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군의회 의견청취와 군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중 최종 교량 지명(안)을 선정해 군 지명위원회에 부의할 예정이다.

군 지명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명칭은 전라남도·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국토지리정보원에서 확정한다.

신안군은 그동안 대교 지명 제정 공모를 통해 ‘천사대교’ ‘삼도대교’ ‘김대중대교’ 등 신안군을 대표하는 대교 지명 등을 제정해 왔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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