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앞으로 10년간 15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숲 조성에 나선다. 사진은 소득 경관 숲으로 조성될 보성 일림산 산철쭉.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20.2.28
전라남도가 앞으로 10년간 15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숲 조성에 나선다. 사진은 소득 경관 숲으로 조성될 보성 일림산 산철쭉.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20.2.28

10년간 1500억 투자, 대표 숲 12개소 조성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앞으로 10년간 15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숲 조성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민선 7기 핵심 프로젝트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선도 사업으로 남도의 하늘, 바람, 섬, 땅이 어우러진 대표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발 빠르게 신규사업을 발굴해 기존 사업을 확대·보완코자 올해 사업비 110억원을 확보했다.

대표 숲의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해 ‘경관 숲’은 남도의 역사·문화·인문이 어우러진 해양 숲과 관광 숲, 지역특화 숲 테마로 조성된다. 또 ‘소득 숲’은 지역의 기후·산업화를 고려한 전략 수종을 소득과 연계해 견과류단지, 밀원단지, 약용단지로 특화해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경관 숲’은 7개소에 대표 콘텐츠 테마 숲으로 조성된다. ▲해양 숲 2개소는 서남해 중심 ▲관광 숲은 해남 두륜산에 오색 숲 조성 ▲지역특화 숲 4개소는 영암 월출산 주변 기찬묏길 향기 숲 조성, 보성 일림산 산철쭉 숲 확대, 담양 죽녹원과 연계한 제2의 대나무 힐링 숲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담양 대나무 숲.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20.2.28
담양 대나무 숲.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20.2.28

특히 해양 숲은 올해 신규 국고사업으로 확정돼 오는 2029년까지 16개 시·군 3700㏊에 37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서남해안 섬 숲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으로 신안군에 1000㏊ 규모의 대표 숲을 조성하며 올해 사업비 43억원을 투입해 훼손된 난대 숲을 복원할 계획이다.

‘소득 숲’은 6차 산업화와 연계코자 ▲영광 견과류 웰빙 숲 500㏊ ▲화순 벌꿀 숲 30㏊ ▲광양 봉강면 일원 10㏊에 복분자 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담배인삼공사에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또 광양 옥룡사지 일원의 동백숲을 복원해 산업화를 위해 백계산 동백숲 300㏊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전남도 주민·단체와 함께 생활 주변 크고 작은 아름다운 숲을 지속해서 조성키로 하고 올해 구례 산수유 숲, 보성 녹차골 쉼터 숲 등 22개소에 40억원이 투입된다.

박현식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대규모 경관·소득 숲을 전남도 미래 대표 숲으로 조성하겠다”며 “숲의 가치를 높여 주민 소득과 연계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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