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지원센터 화상 사전연수 사진.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20.2.28
학교지원센터 화상 사전연수 사진.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20.2.28

22개 지원청 업무 메뉴얼 화상 연수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지난해 의욕적으로 시작한 시·군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구축사업이 1년 동안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3월 1일자 조직개편으로 전면 확대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지난해 시범 구축한 10곳에 더해 나머지 12곳에 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해 22개 전 시·군 교육지원청 구축을 완성한다. 

학교지원센터는 ▲도시형 4청(목포, 여수, 순천, 광양) ▲도농복합형 4청(나주, 무안, 화순, 영암) ▲농촌형 7청(고흥, 해남, 담양, 보성, 영광, 장성, 완도) ▲도서벽지형 7청(곡성, 진도, 구례, 장흥, 강진, 함평, 신안) 등으로 분류해 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들 학교지원센터는 일선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폭력예방 및 사안처리 ▲기간제교사 채용 ▲방과후학교 강사 선정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운영 ▲교육공무직 인건비 지급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도교육청은 신설되는 학교지원센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학교폭력 담당자 업무 연수 및 화상 연수 등 개설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27일에는 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화상 연수를 진행, 학교폭력예방 및 사안처리 지원 등 업무 메뉴얼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연수에서 학교지원센터를 향한 교육 가족들의 염원과 바람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학교지원센터의 역할과 운영 방향’에 대해 안내했다. 특히 학교지원센터에서 수행할 업무 처리 메뉴얼을 교육하고 담당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학교지원센터의 조기 안착을 위해 지난 1년간 시범 운영한 나주, 무안, 해남 지역 학교지원센터의 운영 노하우와 사전 준비사항 등을 소개하고 센터 주요업무처리 설명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도교육청은 기존 10개 학교지원센터와 신설되는 12개 센터가 멘토-멘티 결연을 맺어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구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지원센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학교업무정상화팀에 전담창구를 마련해 운영 초기 드러나는 문제점과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해주는 한편, 학교 지원 메뉴얼도 지속해서 개발 보급해 학교현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런 노력을 통해 학생 중심, 교육 활동 중심의 학교환경을 만드는 데 학교지원센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화상 연수에 참석한 A씨는 “이번 연수는 학교지원센터 추진 방향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담당자에게 꼭 필요한 자리였다”며 “특히 통학 차량 배차신청 및 승인관리, 교육공무직 급여업무 처리가 대폭 개선돼 학교현장에 대한 밀착지원이 가능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번 연수는 전남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지원센터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교사들이 오직 아이들의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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