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총 1595명으로 집계된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행복한 백화점에서 진행된 ‘중소기업유통센터, 마스크 긴급 노마진 판매 행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천지일보 2020.2.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총 1595명으로 집계된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행복한 백화점에서 진행된 ‘중소기업유통센터, 마스크 긴급 노마진 판매 행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천지일보 2020.2.27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배경에는 보건당국의 검진 능력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5만 6395건으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만 1414건 증가했다.

이는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도 현전히 빠른 속도로 진단검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4일 오후 4시 기준 총 426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이 중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은 24일 오후 6시 현재 총 101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 이 가운데 140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경우 지난 25일 기준 총 6795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양성이 13명이었다. 호주도 26일 기준 검사 대상 약 3000명 중 15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검사 실시 물량이 매우 많다”면서 “경증부터, 조금이라도 역학적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사해 환자 발견 노력을 하고 있고 집단감염 예방 노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들도 우리 보건당국의 신속한 대응을 보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4일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는 어떻게 통제 불능이 되었는가’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배경으로 뛰어난 진단 능력과 언론 보도, 민주적인 시스템 등을 꼽았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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